중·고교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 희망 직업 없는 학생도 다수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교육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발표
온라인으로 학생 등 3만 8000여 명 조사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24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교사를 희망 직업으로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학년도 부산직업교육박람회'. 이재찬 기자 chan@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24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교사를 희망 직업으로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학년도 부산직업교육박람회'. 이재찬 기자 chan@

‘서이초 사태’로 교권 침해 문제가 부각된 상황에서도 중·고등학생들은 교사를 희망 직업으로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10명 중 4명, 고등학생 10명 중 3명은 희망 직업이 없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초·중·고 1200개 학교의 학생·학부모·교원 총 3만 8481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4일 발표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2.9%)로, 2019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의사(6.1%), 3위는 크리에이터(4.8%)가 차지했다. 4위는 교사(4.7%), 5위는 요리사·조리사(4.1%)였다.

중학생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8%)로 파악됐다. 2~5위는 운동선수(5.9%), 의사(5.1%), 경찰관/수사관(3.3%), 약사(2.6%)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역시 교사가 6.9%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간호사(5.8%), 군인(2.7%), 경찰관/수사관(2.7%), 최고경영자(CEO)/경영자(2.5%)가 뒤를 이었다. 1~2위는 변동이 없었고, 3위인 군인은 지난해 11위에서 순위가 8계단 상승했다.

중·고교생 희망 직업 1위인 교사는 지난해 서이초 사태로 교권 침해 논란이 커졌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사를 희망 직업으로 고른 중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9.1%에서 올해 6.8%로, 2.3%포인트(P) 줄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보다 0.6%P 늘었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한 학생 비율도 꽤 높았다. 중학생 40%, 고등학생 29%, 초등학생 20.4%는 희망하는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몰라서’가 초·중·고 모두 가장 많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