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컨트리클럽, 회원에게 최고 대우 '회원들의 천국'… 오랜 역사의 명품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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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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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 개장 전통 자랑
1060명 회원제 비영리 법인
각종 혜택·코스 환경 뛰어나

‘회원들의 천국’으로 알려진 부산컨트리클럽은 접근성은 물론이고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해 내방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부산컨트리클럽 전경. 부산컨트리클럽 제공 ‘회원들의 천국’으로 알려진 부산컨트리클럽은 접근성은 물론이고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해 내방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부산컨트리클럽 전경. 부산컨트리클럽 제공

한국 골프 역사와 함께 한 부산컨트리클럽(이사장 김영주)은 195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장한 골프장이다. 그해 10월 해운대에서 개장한 부산컨트리클럽은 1971년 7월 현재의 금정구 노포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컨트리클럽은 106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정규 18홀의 회원제 비영리 법인 골프장으로 전장이 6111m에 이른다.

부산CC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에 있다. 부산 시내에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여기다 합리적인 그린피는 물론 부담 없는 식음료 가격을 자랑하며 회원 중심의 명문 클럽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킹 100%, 회원들의 천국

부산컨트리클럽은 골프 동호인들 사이에 ‘회원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회원 그린피와 카트비 면제는 물론이고, 가족회원 식사류는 50% 할인 혜택이 있다. 88세 이상 회원들에게는 기준 라운딩 이상 이용해도 추가 요금이 없다. 커피 등 식음료도 무료 제공된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100% 부킹이 매력적이다. 회원제 골프장이라 하더라도 영리목적을 위해 비회원을 많이 받다보면 자칫 회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산컨트리클럽은 그러한 걱정이 없다.

회원제 비영리 법인 단체로 운영되다 보니 회원을 늘리지 않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부산컨트리클럽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상당 기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다. 무엇보다 부산컨트리클럽은 부산 지역 유력 인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부산컨트리클럽 이사장에 오른 김영주 이사장의 일성도 회원들의 권익 보호였다. 김 이사장은 “부산컨트리클럽은 존경 받는 지역의 유력 인사들이 많이 찾는 골프장이다. 그분들의 위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부산컨트리클럽을 역사와 전통에 걸맞은 명문 골프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공식 대회도 눈길을 끈다. 매년 2월 정기총회배 골프대회를 비롯해 6월에는 클럽선수권과 시니어 선수권대회, 이사장배 및 회원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잔디 교체 등으로 6월 행사는 두 달 정도 연기돼 열릴 예정이다.

■탁월한 코스 환경과 자연 경관

뛰어난 코스 환경도 부산컨트리클럽의 자랑이다. 한국잔디(중지)를 페어웨이로 사용하고 있는 부산컨트리클럽은 올해부터 대대적인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2개홀은 페어웨이 잔디 교체가 완료됐고, 8월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끝낼 예정이다. 골퍼들의 안전과 편리성을 위해 돌계단 경사로도 손볼 계획이다. 곳곳에 화단과 공원을 조성해 미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카트 진행 방향도 일부 개선했다.

특히 부산컨트리클럽은 최근 편백나무 3000그루를 심어 자연 경관을 한껏 살렸다. 골프장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소나무 재선충 등으로 고사한 나무들 대신 홀과 홀 사이 산비탈에 병충해에 강하고 건강에도 좋은 편백나무를 식재한 것이다. 김 이사장은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홀과 홀 사이 산비탈에 편백나무 3000그루를 심었다”면서 “이번 식재는 10년 뒤를 바라본 사업으로 회원들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곳곳에 매력적인 홀

부산컨트리클럽의 가장 매력적인 홀은 5번 홀(156m·파 3)로 꼽힌다. 티박스에서 그린을 바라보면 두 개의 연못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5번 홀은 인근의 10번 홀(490m·파 5)의 아름다운 전경까지 덤으로 볼 수 있어 골퍼들로 하여금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은 물론 포근함까지 선사한다. 또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소나무가 즐비해 부산CC의 오랜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아웃 7번 홀(파4)과 인코스 16번 홀(파4)도 인상적이다. 두 홀 모두 좌측으로 휘어지는 도그 레그 홀이다. 가장 좋은 공략 방법은 좌측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코스를 가로질러 드라이브를 치는 것이다. 드라이브가 자신 없는 골퍼는 티잉 구역에서 드라이브를 치지 않고 우드를 쳐서 안전하게 3-ON을 노리기도 하는 등 남다른 매력이 있는 코스다.

■새로운 도약과 변화 기대

부산컨트리클럽은 지난 3월 김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 회원 및 코스 관리는 물론이고 그동안 미흡했던 경영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역사가 오래된 골프장이 경영 효율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모든 조건을 갖추고도 최고의 골프장이 되지 못했다. 같은 규모의 다른 골프장에 비해 임직원들의 수가 배가량 많은 데도 업무나 경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많다”면서 “과감한 경영 혁신 등을 통해 회원이 우선 되는 명문 골프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컨트리클럽 회원들 사이에 이런 말이 있다. “부산컨트리클럽 회원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7년 더 산다”. 그만큼 회원들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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