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 청년 ‘쉬었음’ 인구 3만명 증가…6년만에 최대폭 늘어
비경제활동인구 3만7000명 증가
이는 ‘쉬었음’ 청년 인구 증가 기인
경력채용 늘면서 첫 취업시기 지연
지난 1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취업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20대 후반 청년들 중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그냥 쉬는 사람이 작년보다 3만명 이상 늘었다.
28일 국가통계포털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4월 20대 후반(25∼29세) 비경제활동인구는 7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7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취업자도 아니고 실업자도 아닌 경우를 말한다. 실업자란 직장을 구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으나 직업을 아직 구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학생 주부 고령자 구직단념자 등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4월 기준 20대 후반 비경제활동인구는 코로나로 고용 충격이 컸던 2020년(17만 4000명)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물론 청년층 인구감소로 4월 20대 후반 인구는 1년 전보다 7만 2000명 줄었다. 하지만 20대 후반 경제활동인구은 이보다 더 큰 규모인 10만 9000명 급감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급증은 ‘쉬었음’ 인구 증가 때문이다. 이는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뜻한다.
20대 후반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3만 1000명 늘었다. 같은 달 기준 2020년(9만 6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학교 등 정규 교육기관에 다니는 20대 후반 인구는 1년 새 1만 3000명 늘었다. 취업난 속 학교에 머무르는 청년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대 후반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는 첫 취업 시기가 점차 늦어지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수시·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기가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청년들의 첫 취업 소요 기간은 점차 길어지는 추세다. 1995∼1999년생의 첫 취업 소요 기간은 평균 12.77개월(2024년 기준)로, 1975∼1979년생(10.71개월)보다 두 달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