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이냐” 조롱하는데…시위 현장 경찰관 보호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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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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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직장협의회 전·현직 회장단 기자회견
“정당한 집회 보장하되 엄정 대응해야”

경찰직장협의회 전·현직 회장단과 대한민국재향경우회원들이 17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경찰직장협의회 전·현직 회장단과 대한민국재향경우회원들이 17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일부 시민이 경찰관을 모욕하는 일이 발생하자, 전·현직 경찰관들이 지휘부에 보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찰 노동조합 격인 경찰직장협의회 전·현직 회장단과 대한민국재향경우회원들은 17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시위대는 공무 수행 중인 경찰관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신상 털기, 모욕,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찰 지휘부에는 “정당한 집회는 보장하되 현장 경찰관 인권을 짓밟는 불법 행위자에게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현장 경찰관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사태로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위 과정에 일부 시민이 경찰관을 상대로 “중국 공안이냐” 등 발언을 하며 조롱하거나 욕설을 하고,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정은 모욕·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이들을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퇴직 경찰관 권재훈 씨는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지만, 도를 넘은 행동은 자제해달라”며 “수뇌부도 중심을 잡고 현직 경찰관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강대일 전 위원장도 “일부 집회 시위대가 경찰관을 조롱하고 비난을 퍼붓는데, 경찰도 시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장 경찰관이 ‘공안경찰’ 발언으로 공격받는데도 대응하지 않는 지휘부를 지적하며 불법 집회에는 강력하고 엄정한 대응과 처벌을 촉구했다. 만일 정부와 경찰 지휘부가 법적 대응에 미온적이면 경찰직장협의회와 경우회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개인을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경남경찰청 민원실에 탄원서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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