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만에 올림픽공원 현장조사… 국조특위 선관위 질타, 재검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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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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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2일 핸드볼경기장 내부 진입
투표지 보관 상자, 관련 서류 등 살펴봐
시민 봉쇄 후 27일 만에 현장조사 시작
선관위 관리 질타, 특검·재검표 요청도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 보관 상자와 관련 서류 등을 살펴보는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국조특위는 시민들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27일 만에 투표함 등이 부실하게 관리된 정황을 직접 확인한 후 선거관리위원회를 질타했고, 특검 추진과 함께 공개 재검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국민의힘 여야 특위 위원들과 선관위 관계자들은 2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찾았다. 경찰 협조로 경기장 내부에 진입한 이들은 사무실 2곳에 보관된 투표지 보관 상자와 선거 관련 서류 등을 확인했다. 국조특위는 약 40분간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내부에 보관된 물품 등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반출하는 대신 봉쇄해 둔 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조사 직후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보고 ‘괜찮다’라고 끝날 게 아니다”라며 “위기의식을 가지고 옮기는 것까지 빠르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함부로 옮기면 실질적으로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더 문제가 될 수 있고, 증거인멸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투표지 247만 장 재검표를 중앙선관위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투표지 부족 사태의 원인이 무엇이고,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지고, 어떤 제도적 규칙을 만들 수 있는지 국정조사와 특검이 꼭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조특위는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실한 선거관리 행태도 질타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투표지를 왜 지키지 못했나 (물으면) 집회 탓이라고 하고, 사무실을 왜 빼줬나 (물으면) 임차인 탓이라고 하고, 재개발·재건축으로 인구가 늘 게 뻔한데 그걸 왜 지키지 못했나 (물으면) 예산 탓이라고 하고, 그래서 선관위가 욕을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중랑구나 서대문구, 강서구는 인쇄 비율을 상향했다”며 “유독 송파구만 50%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경찰은 시위대가 핸드볼경기장 입구 앞에서 인간 벽을 형성했고, 입구를 지키던 시위 참가자들을 차례로 강제 해산시켰다. 강제 해산 이후 국조특위 위원 등은 경기장 내부로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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