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농정 “돈 되는 경남농업, 잘 사는 농촌” 추진
농촌 공간 재구조화 핵심 방향
AI 활용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
박완수 경남지사의 민선 9기 농정 방향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농업 활성화와 청년이 정착하고 생활인구가 늘어나도록 농촌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6일 경영비는 낮추고 소득은 높이는 방식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 농업과 농촌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한 마디로 “돈이 되는 경남 농업을 지향하고, 잘 사는 경남 농촌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도는 이를 위해 농촌 주거생활환경 개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스마트팜과 스마트 양돈단지 조성 등에 2030년까지 총 897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스마트팜 보급 확대와 AI 기반 첨단 농기계 확산을 통해 경남형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축하고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스마트팜은 2030년까지 1000ha로 확대한다. 총 184억 원을 투입해 도내 시설하우스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규모 단동형 농가에 원격제어와 생육 모니터링 중심의 현장 맞춤형 ICT 장비를 지원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
또한 스마트 농기자재 공유센터를 구축해 자율주행 트랙터, 드론 등 AI 기반 첨단 농기계 보급하고, 개별 농가에 총 1667억 원의 보조금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농업인의 첨단 기술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농가소득 확대를 통한 농업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해 경남형 공동영농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151억 원을 투입해 공동영농법인을 육성하고, 공동생산·공동방제·공동유통을 활성화해 농기계와 시설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인다.
도는 딸기, 단감, 샤인머스캣, 쌀 등 지역에서 생산하는 신선 농산물 수출을 중국과 유럽은 물론 북미와 호주 등으로 다변화한다. 경남 단감의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현지 판촉과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단감을 대표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는 1032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와 물류기기 공동이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을 육성하기 위해 ‘경남형 청년농 정착 사다리’를 구축한다.
청년이 창업부터 성장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밀양 청년농 분양단지를 추진한다. 역시 2030년까지 2~3개 시군에 15ha 규모의 청년농 분양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농 육성 분야에는 총 983억 원을 투입한다.
낡은 축사와 폐공장 등 위해시설을 정비하고 생활 서비스 공간을 확충해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사업에도 4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성의 스마트 양돈단지를 중심으로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생산성 향상과 축산악취 저감, 탄소중립 실현이 조화를 이루는 선진 축산업 육성에도 753억 원을 투입한다.축사시설 현대화를 통해 스마트·디지털 축산으로의 전환을 촉진한다.
한편, 도는 2030년까지 농어업인수당 6050억 원과 공익직불금 1조 3628억 원 지원 등 소득안전망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농어촌진흥기금도 늘려 총 1925억 원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 류해석 농정국장은 “민선9기는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고 농촌을 청년이 돌아오는 공간으로 만드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농업과 공동영농, K푸드 수출 확대를 통해 농업인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고, 농업인·시군·농협·유관기관과 함께 ‘돈 되는 경남농업, 잘 사는 경남농촌’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