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대한 감각·경험, 글로 쏟아내세요”
‘2026 부산 해양문학 공모전’ 시작
한국해양진흥공사·부산일보사 주최
소설,시·시조,·수필 등 3개 분야
기성 작가·신인 누구나 응모 가능
대학생부 신설…청년 문인 발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부산일보사가 공동으로 ‘2026 부산 해양문학 공모전’을 연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부산일보사가 공동으로 ‘2026 부산 해양문학 공모전’을 연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올해 1월 열린 ‘해진공과 함께하는 부산일보 해양문학 공모전’ 시상식 모습. 부산일보DB
지난해 12월 열린 ‘해진공과 함께하는 부산일보 해양문학 공모전’ 심사 모습. 부산일보DB
해양의 가치와 인간의 삶을 예술적으로 조명하고, 바다를 향한 문학의 시선을 확장하기 하기 위해 ‘2026 부산 해양문학 공모전’이 열린다.
지난해 부산일보와 해양진흥공사는 해수부 부산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해진공과 함께 하는 부산일보 해양문학 공모전’을 처음 시작했고, 청소년부터 일반인, 기성문인까지 바다를 향한 다양한 문학적 시도를 선보였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이어받아 올해는 ‘2026 부산 해양문학 공모전’이라는 이름으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등단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인과 기성 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소설, 시·시조, 수필 등 3가지 장르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문학의 길을 꿈꾸는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의미로 대학생부를 신설했다. SNS 활동을 통해 글을 쓰는 것이 익숙해진 시대지만, 이 같은 활동이 창작 글쓰기, 문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다는 분위기를 반영해 대학생부가 마련됐다. 기존 문학 공모전이 대학생 분야를 따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어 이번 ‘2026 부산 해양문학 공모전’을 통해 문인을 꿈꾸는 청년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해양문학 공모전이 해양 관련 종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응모되는 것과 달리 부산일보와 해양진흥공사가 진행한 공모전에선 바다에서 느낀 감상과 추억, 상상, 이미지 등 바다와 연결되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지난해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구모룡 문학평론가 겸 한국해양대 명예교수는 “대체로 수준이 매우 높았고, 치열하게 쓴 흔적이 강했다. 바다를 감각하고 경험하고 상상하는 다양한 경향이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소설 분야는 기존의 원양어선 조업 과정의 문법이 있는가 하면 해양 판타지도 적지 않았고, 첨단 선박 기술을 매개한 모험 소설과 과학적 지식을 수반한 내용이 풍부해다. 수필은 바다와 사물을 사유하고 이해하는 철학적 에세이도 있었고, 해양을 경험하고 인식하는 구체적 과정을 잘 진술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해양문학 공모전 대상을 받은 이동윤 씨는 이후 ‘2026 영남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었고, 지난 8월 열린 ‘2026 부산시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의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부산 지역의 핵심 청년 인재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개인별 최대 1억 원의 역량개발비를 지원한다.
올해 공모전은 일반부, 대학생부 모두 70매 내외의 단편 소설과 250매 내외의 중편 소설, 해양시와 시조 3편 이상, 70매 내외의 해양수필 분야를 접수 받는다. 통합 대상에게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되며 일반부와 대학생부 각각 부문별 최우수상에게 3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준비돼 있다.
부산일보 홈페이지(www.busan.com) 배너와 알림에 소개된 큐알(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가신청서를 먼저 작성한 후 우편으로 작품을 접수할 수 있다. 접수처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1로26번길 27, 202호 부산 해양문학 공모전 사무국이다. 10월 28일 오후 3시까지 원고가 도착해야 하며 유명 작가와 문학 평론가들이 심사를 맡는다. 수상자는 11월 중순 신문 지면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일보사와 공동으로 공모전을 주최하는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국민들이 문학을 통해 바다의 다양한 가치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진공은 지난해에 이어 해양문학 공모전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공모전이 바다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해양 문화를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어 "올해는 당선작을 작품집으로 제작해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하는 등 좋은 작품이 더 많은 국민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51-925-9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