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적발액 6200억, 1년 새 9.1%↑…자동차·장기보험 90% 차지
적발 인원 5만 3865명…자동차보험·장기보험이 89.2%
장기보험 적발액 343억 원 증가…사고내용 조작이 61.3%
금감원, 경찰 공조 강화…보험사기 특별신고·포상 기간 운영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62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적발 인원도 5만 4000명에 육박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62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억 원(9.1%) 증가했다. 적발 인원은 5만 3865명으로 2849명(5.6%) 늘었다.
금감원은 병원이 주도하는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하면서 적발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이 2880억 원(46.5%), 장기보험이 2645억 원(42.7%)으로 전체의 89.2%를 차지했다.
특히 장기보험 적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억 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보험 적발금액도 88억 원 증가했다.
사기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이 6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사고(17.4%), 고의사고(13.9%) 순이었다.
세부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 가운데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한 과다 청구가 399억 원, 자동차 사고내용 조작이 185억 원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22.8%), 40대(17.8%), 30대(15.6%)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27.2%로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10.9%), 무직·일용직(9.2%), 차량 운수업 종사자(4.2%)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향후 조사단계부터 경찰과 협업해 수사 착수율을 높이고 수사 의뢰 소요 시간도 단축하겠다”며 “보험사기로 유죄가 확정된 보험설계사를 신속히 등록 취소해 더 이상 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음 달 말까지 ‘보험사기 특별신고·포상 기간’을 운영한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