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영초등학교 통폐합’ 2년 연속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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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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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47명 중 30명 반대 의견
소규모 학교 활성화 방안 요청

지난해 학부모 반대로 무산됐던 부산 영도구 절영초등학교 통폐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진은 절영초등학교 전경. 김재량 기자 ryang@ 지난해 학부모 반대로 무산됐던 부산 영도구 절영초등학교 통폐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진은 절영초등학교 전경. 김재량 기자 ryang@

속보=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놓고 부산 곳곳에서 학부모들의 반발(부산일보 9월 18일 자 1면 보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영도구 절영초등학교 통폐합이 2년 연속 무산됐다. 학부모들은 지원책을 활용해 절영초등과 같은 소규모 학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협의를 이어 나가는 한편, 통폐합에 대한 지침을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절영초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절영초등 통폐합 찬반 조사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대상자 47명 중 30명(약 62.5%)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한 절영초등 통폐합을 올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반대 결과가 나온 뒤 불과 1년 만에 다시 찬반 조사가 이뤄진 것을 문제 삼고 있다. 통폐합을 다시 추진하기에 앞서 시교육청의 소규모 학교 지원 정책 등을 활용해 절영초등을 유지·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섣불리 통폐합이 이뤄지면 자녀 적응과 등교 안전 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6월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올해부터 통합된 봉삼초등 학생들이 중리초등 통학버스 승하차 공간·교실 부족, 새로운 학교 적응 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관계자는 “내년에 바로 다시 절영초등 통폐합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를 서부교육지원청과 이어가겠다”며 “통폐합을 재추진한다면 일부 학교는 학부모 동의를 받지 않는 예외 조항을 만들거나 통폐합 없이 전원 졸업으로 학교를 폐지했던 사례들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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