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 책] 소녀돌봄약국 外
■소녀돌봄약국
온라인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고, 낯설어지는 내 몸과 화해하고, 외로움 속에서도 돌봄을 배우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누군가를 좋아할 용기를 내는 아이들. 몸과 마음이 자라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돌보고 서로를 지키는 다섯 편의 이야기. 어린이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를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방민경 지음/송선옥 그림/봄볕/144쪽/1만 4000원.
■우리 동네 줍기 철학자
철학’이라는 단어가 왠지 대단해 보여 스스로 ‘줍기 철학자’가 되기로 다짐한 중해의 이야기가 여러 사건과 매끄럽게 어우러지며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쉽게 버리고 다시 사는 이 시대에 물건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자극적인 요소나 사건 없이도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의 힘이 있는 작품이다. 이빛 지음/이내 그림/사계절/140쪽/1만 3000원.
■전쟁은 어떻게 정의를 훔쳤을까
최근 학교 현장에서 혐오 표현과 역사 왜곡은 중요한 교육 과제이다.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이 책을 통해 ‘왜 폭력을 정의라고 믿게 됐을까?’, ‘평범한 사람들은 어째서 혐오에 동조했을까?’와 같은 질문을 중심에 놓는다. 지구촌 곳곳의 다크 세계사를 살피며 혐오와 폭력을 가능하게 한 생각의 역사를 추적한다. 전국역사교사모임/휴머니스트/308쪽/1만 9000원.
■낙엽 손님
가을이 되면 나뭇잎은 나무를 떠난다. 바람에 날려 이곳저곳을 떠돌다 마침내 흙 위에 내려앉는다. 낙엽은 흙을 덮어 겨울을 나게 하고, 시간이 지나면 흙으로 돌아가 다시 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 떨어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새로운 환경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 헤매는 한 낙엽의 이야기. 마니 글·그림/그린북/44쪽/1만 6800원.
■쿠당탕 롤라의 새 친구
여덟 살 롤라가 자폐 스팩트럼을 지닌 아이 릴루를 만나 우정을 쌓아 가는 작품으로, 어린이의 눈으로 풀어냈다. ‘자폐 스펙트럼’의 아이와 소통하는 이야기지만 다름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하기보다,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순간의 기쁨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바티스트 샤프롱 글/엘로이즈 솔트 그림/이주희 옮김/햇살과 나무꾼/144쪽/1만 7000원.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미루게 된 청소년이 10만 명에 이르는 걸로 추정된다. 이 현실에서 출발한다. 난소암을 앓는 엄마를 간병하느라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지 못한 열아홉 살 ‘신기윤’. 엄마를 떠나보낸 뒤에도 멈춰 있던 기윤의 시간은 두 친구를 만나면서 조금씩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윤헤은 지음/여섯번째봄/190쪽/1만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