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부 불편 해소될까?” 진주에 ‘운전면허센터’ 신설 추진
진주시-도로교통공단 업무협약
경남에 1곳…장거리 이동 불편
내년 중후반 도심지 설치 예상
7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왼쪽)과 이영재 한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장이 ‘진주운전면허센터’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에 ‘운전면허센터’ 신설이 추진된다. 그동안 운전면허 민원 해결을 위해 창원 등 먼 거리까지 이동해야 했던 경남서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영재 한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장이 ‘진주운전면허센터’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진주시는 운전면허센터 구축에 필요한 시설 공간 확보와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전문적인 인력과 시스템을 투입해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진주운전면허센터’의 구체적인 신설 시기와 장소는 상호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운전면허센터 신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 이르면 내년 중후반기에는 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센터 이용객 중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서 오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도심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마산운전면허시험장’ 전경. 경남지역 유일한 운전면허시험장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현재 경남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마산운전면허시험장’이 있으며 의창구 팔용동에 학과 시험을 담당하는 ‘창원운전면허센터’가 있다. 창원 외 다른 지역 주민들이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학과 시험·기타 민원 업무를 보려면 창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그나마 경남동부 지역은 부산에 운전면허시험장 2곳, 울산에 1곳이 있어 지역에 따라 인접한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경남서부 지역은 전남 광양시와 인접한 남해·하동군을 제외하면 가장 가까운 곳이 마산운전면허시험장이다 보니 불가피하게 창원까지 가야 한다. 특히 산청·함양군 주민들의 경우 대중교통을 타고 창원까지 왕복 3~4시간을 오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경남서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운전면허센터 신설을 협의해 왔다. 운전면허센터는 운전면허시험장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소규모 면허 업무 거점이다. 센터별 업무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과 시험·교통안전교육·적성검사 및 면허 갱신·면허증 발급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다만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은 실시하지 않는다.
진주시의 경우 현재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이 가능한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이 운영되고 있어 ‘운전면허센터’가 신설되면 학과 시험과 면허 관련 행정 업무 등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운전면허센터가 신설되면 서부경남 주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운전면허와 관련한 민원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진주운전면허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두 기관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센터를 하루빨리 개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