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 필라이 ICC 제재 美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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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비 필라이(사진) 전 유엔인권최고대표가 10일(현지 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제재한 미국을 규탄했다.

필라이는 이날 오슬로 노벨평화센터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ICC의 존속 여부를 두고 엄청난 긴장과 불안이 조성됐다”며 “한 국가(미국)가 판사가 내리는 사법 명령을 이유로 제재를 발표했는데 이는 전례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1월 출범할 때부터 ICC가 미국의 주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ICC의 해체를 주장했고, 그간 ICC 재판관과 관계자 17명을 제재했다. ICC 재판관 출신 필라이가 9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된 직후 ICC 전체에 대한 제재를 추가 부과했다.

남아공 출신 법률가로 인권변호사와 판사, 유엔인권최고대표 등을 역임한 필라이는 평화와 국제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수상에 대해 “수치스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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