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브라질산 계란 16억원 어치 수입…소량 시범도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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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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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에 편중된 구조 완화하고
향후 수입차질 발생 대비해 수입”
800억 낭비했다 보도 “가짜뉴스”

사진은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계란. 연합뉴스 사진은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계란. 연합뉴스

농식품부가 계란 수입을 미국산에 편중된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브라질산 계란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브라질산 계란은 전체 수입계란의 0.8% 정도로, 소규모로 수입됐다.

농식품부는 13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계란 수입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한시적인 수급 안정 조치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산란계 약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생산이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브라질산 계란 112만개를 수입했다. 수입금액은 16억원이다. 이는 미국산에 편중된 수입 구조를 보완하고 향후 수출국의 가축질병 발생 등으로 수입 차질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 소량 시범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산 수입단가에는 장거리 항공운송 등 비용이 반영돼 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브라질산 계란을 고가에 수입해 국내에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재정을 낭비했으며 정부가 계란 수입에 약 1200억원을 투입했지만, 산란계 농가 시설 직접 보조는 최근 9년간 97억원에 그쳤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농식품부는 계란 수입뿐만 아니라 국내 계란산업의 생산기반 확충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보조·융자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계란 수입에 혈세 800억원을 낭비했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내용을 보도해 정부 정책을 왜곡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는 정부가 브라질산 계란을 고가에 수입해 차액을 보전하는 데 국민 혈세 800억원을 낭비했고, 브라질과 친교 외교를 포장하기 위한 800억원짜리 ‘사진값’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최근 브라질에서 수입한 계란에 대해 허위 정보가 번지고 있다며 엄정한 대처를 주문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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