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BIFF 외국인 관객 증가, 글로벌 콘텐츠 전략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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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위상 높아지면서 역대 최다 방문
맞춤형 프로그램·마케팅 상품 서둘러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열흘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서 배우와 감독 등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59개국 316편의 작품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정종회 기자 jjh@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열흘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서 배우와 감독 등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59개국 316편의 작품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정종회 기자 jjh@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 폐막한다. 지난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 폐막식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은 ‘영화의 바다’로 탈바꿈했다. 이 기간 동안 부산 곳곳은 아시아 최대 권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 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BIFF가 선보이는 수준 높은 영화를 즐기려는 내외국인들로 북적거렸다. BIFF를 찾는 외국인 관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BIFF에서 처음으로 신설한 경쟁 부문을 올해도 이어가는 등 영화제 위상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지면서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 특급호텔 등에도 외국인 예약이 몰리는 등 지역 경제도 한껏 활성화됐다.

BIFF를 찾은 외국인 관객은 2023년 5223명, 2024년 66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곱절 많은 1만 2743명이 영화제를 찾았다. 예매 관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3.7%에서 2024년 4.6%로, 2025년 7.9%로 상승했다. BIFF 측은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영화제를 찾은 외국인 관객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시그니엘 부산의 외국인 예약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0% 증가하는 등 특급호텔과 식당가 등도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다. BIFF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진 방증이라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다.

부산 관광업계는 올해 최대 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부산이 아름다운 해안 풍광과 함께 도시철도와 호텔 등 대도시 인프라와 먹거리 등을 갖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BIFF에 특화된 관광 마케팅을 벌일 경우 영화제 기간 동안 해외 마니아들의 대규모 방문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네방네비프·커뮤니티비프 등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외국인 관객을 유치하고 이들이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적극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화제 관람과 숙박·교통을 결합한 다양한 상품 개발도 시급하다.

지난 5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아시아 영화제 가운데 유일하게 BIFF 부산 어워드 대상 작품에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부여했다. BIFF는 지난 3월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이 전 세계에서 영향력이 큰 영화제를 추려 발표한 ‘A-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는 BIFF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BIFF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객들은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도 보고 부산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의 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BIFF가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BIFF의 글로벌 관광 콘텐츠화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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