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단협 합의 불발…교섭 이어가기로
기본급 인상률 2.2%로
타결 축하금 50만 원 추가
1호봉 특별 조정도 제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모습. 연합뉴스
포스코 노사가 한 달 만에 재개한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측이 기본급 인상률과 일시금을 높이고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특별 임금조정안을 내놨지만 타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4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포항 본사에서 본교섭을 열고 추가 제시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인상률을 기존 2.0%에서 2.2%로 0.2%포인트(P) 높혔다. 정액으로는 7만 3000원 상당이며, 근속·평가에 따른 기본급 상승분은 별도다.
일시금은 기존 400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늘었다.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에 타결 축하금 50만 원을 추가했다.
사기 진작 방안으로는 1호봉 상당의 특별 임금조정안을 제시했다. 호봉표가 있는 직원은 호봉을 올리고, 호봉표가 없는 연봉제 직원에게는 1호봉 평균 상승액인 2만 6210원을 기본임금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올해 4월 10일 기준 재직 직원이 대상으로, 기본임금 0.8% 인상 효과가 있다.
설과 추석에 복지포인트를 각각 20만 원씩, 연간 총 40만 원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담겼다.
노조는 사기 진작 방안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노동조합 조양래 수석부위원장은 회사가 어려운 한 걸음을 내디딘 점은 인정하지만, 현장의 노고와 그동안 감내한 희생을 충분히 반영한 제시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대화를 통한 타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쟁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사측의 추가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후 집행부 선거로 중단됐던 교섭은 이달 실무교섭을 거쳐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