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제압한 LG,17일 KIA와 준PO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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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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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2점 결승포로 승리
김도영 활약이 승부 가를 듯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LG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LG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17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4위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회에 터진 오스틴 딘의 선제 결승 투런포와 8회 추가 2점으로 5위 두산을 4-1로 격파했다.

1회부터 LG가 앞서갔다. LG 3번 타자 오스틴은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의 높은 커브를 힘으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8회말에도 송찬의, 박동원의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재치 있는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산 투수 이영하와 포수 김기연의 사인이 맞지 않아 폭투로 1점을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두산과 벌인 역대 7번째 포스트시즌 대결에서 모처럼 승리했다. LG는 1993년과 1998년 준PO에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처음으로 두산을 꺾었다. 두산은 2000년과 2013년 PO, 2020년과 2021년 준PO에서 LG를 4번 연속 물리쳤지만, 28년 만에 가을에 LG에 무릎 꿇었다.

두산은 1, 2회 연속 선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7회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양석환이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으나 LG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로 1점밖에 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LG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이어가게 됐지만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은 포스트시즌 시작과 함께 탈락하며 올해를 마감했다.

LG는 정규 시즌 막판 3위 싸움을 벌였던 KIA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45홈런으로 강력한 정규 시즌 MVP 후보인 KIA 김도영이 준플레이오프 승부의 ‘키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3-4로 뒤진 9회초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3위 결정전’으로 펼쳐진 12일 광주 LG전에서도 2-2로 맞선 8회말 존 케네디를 상대로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 LG 염경엽 감독도 와일드카드전 승리 직후 “올 시즌 내내 KIA와 치열하게 대결했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결국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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