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신동’ 부산시청 지근, 금 2개 포함 3개 메달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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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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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3인조 금, 5인조 동메달
세계선수권 금메달 획득 목표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동메달 1개를 획득한 지근. 지근 제공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동메달 1개를 획득한 지근. 지근 제공

“전국체전에서 많은 메달을 딸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볼랑 남자 일반부에서 금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지근(24·부산시청)은 벌써부터 시선을 세계선수권대회에 돌렸다. 지근은 이번 대회 개인전과 3인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오르더니 5인조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볼링을 시작한 지근은 ‘볼링 신동’ 소리를 들으며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 권유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는데 아버지가 운영하던 볼링장에서 많은 연습을 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2019년 만 17세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지근은 그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전종목(5관왕)을 석권하며 한국 볼링계의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2020년 한 방송사에 출현한 지근은 등 뒤로 볼링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만드는가 하면 볼링핀 103개를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장면을 연출해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근은 “당시 103개 볼링핀을 쓰러뜨렸다는 게 내가 생각해도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지근은 2021년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금·은·동메달 등 모두 3개의 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볼링의 대들보로 발돋음했다.

지근의 장점은 멘탈이 강하고, 다른 선수들보다 공의 회전수가 많다는 것. 이양재 부산시청 감독은 “다른 선수보다 볼링공의 회전 수가 많다 보니 스트라이크 가능성이 높은 사이드 스핀을 만드는 데 매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지근은 “볼링은 나에게 행운이면서 인생이다”면서 “볼링이 아시안게임에서 없어져서 2년 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은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부산 선수단은 금 52개, 은 38개, 동메달 67개 등 총 157개의 메달(21일 오후 4시 현재)을 획득해 목표인 종합 순위 6위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김진성 기자 pa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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