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상·미용예술고 하나로…2031년 남녀공학 개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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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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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예술과 신설…총 10학급 재편
사전 의견 6898건…찬반 엇갈려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와 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가 하나로 합쳐져 2031년 남녀공학 새 학교로 문을 열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사회 관계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여상·울산미용예술고 통합 공청회’를 열고 추진 계획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통합 계획에 따르면 울산여상은 기존 상업계열 3학급과 관광과 1학급을 줄이고 울산미용예술고와 통합해 미용예술과 4학급을 새로 만든다. 통합 학교는 신입생 모집 기준 총 10학급 규모로 재편된다.

남녀공학 전환도 추진한다. 학생들의 학교·학과 선택권을 넓히고 산업 수요 변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기존 울산여상 운동장 부지에 학교 건물을 신축해 2031년 개교를 목표로 통합 절차를 밟는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통합으로 울산여상의 신입생 모집난을 해소하는 한편, 울산미용예술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과 관련 산업체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교육청과 해당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총 6898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통합 반대 의견으로는 교명 변경에 따른 학교 전통 상실과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학습환경 변화, 의견 수렴 부족, 상업계열 교육의 전문성 약화 등이 제기됐다. 반면 찬성 측은 통학 편의 개선과 학과 다양화, 학교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울산여상 동문회 관계자는 “울산 발전에 기여한 3만여 동문의 자부심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교육청에서도 충분히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제시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학습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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