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는 흰여울문화마을, 공영주차장 안내는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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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 이채원 기자 circl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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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3동 공영주차장, 초입서 320m
주차장 위치·진입 방향 표지판 부족
공단, 안내 확대 시 주민 불만 우려
표지판 설치 가능한 곳 조사하기로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초입에서 약 185m 떨어진 도로에 공영주차장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마을 초입에는 공영주차장 위치와 진입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없어 관광객들이 공영주차장을 찾는 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채원 기자 circle@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초입에서 약 185m 떨어진 도로에 공영주차장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마을 초입에는 공영주차장 위치와 진입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없어 관광객들이 공영주차장을 찾는 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채원 기자 circle@
부산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흰여울문화마을 인근 공영주차장 안내 부실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마을 인근에 있는 신선3동 공영주차장 모습. 이채원 기자 circle@ 부산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흰여울문화마을 인근 공영주차장 안내 부실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마을 인근에 있는 신선3동 공영주차장 모습. 이채원 기자 circle@

지난 22일 휴가를 맞아 경기 용인에서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을 찾은 정 모(43) 씨는 공영주차장의 위치를 몰라 마을 입구에 있는 민영주차장에 차를 댔다. 정 씨는 뒤늦게 훨씬 저렴한 공영주차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공영주차장이 있는지 알았으면 여기에 주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 오는 사람은 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 전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부산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흰여울문화마을 공영주차장 안내 부실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저렴한 공영주차장을 두고도 위치를 찾지 못해 상대적으로 비싼 민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26일 영도구청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흰여울문화마을에는 영도구 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신선3동 공영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은 84면 규모로, 마을 초입에서 신선중학교 방면으로 320m가량 이동하면 나온다.

문제는 정 씨처럼 흰여울문화마을을 처음 찾는 사람은 공영주차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안내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부산일보> 취재진이 찾은 마을 초입에는 공영주차장의 위치와 진입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없었다. 안쪽 오르막길에서도 서행과 과속방지턱 안내만 보였다. 공영주차장 표지판은 마을 입구에서 약 185m를 더 이동해야 처음 나타났다.

마을 입구 도로는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가득 찼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카페 이용객용 주차 공간으로 향하는 차량도 있었다. 마을 초입 민영주차장에는 끊임없이 차량이 오고 갔지만, 신선3동 공영주차장에는 5분에 한 대꼴로 차량이 들어왔다.

주차 요금 차이도 크다. 마을 인근 민영주차장은 2시간에 5000원 수준이지만, 공영주차장은 4급지로 10분당 100원, 2시간에 1200원이다.

하지만 주차장 관리 주체인 부산시설공단은 해당 공영주차장이 인근 주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측면이 있다며, 주민 반발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낮에는 빈자리가 있지만 야간에는 월 정기 주차 차량이 주차하면서, 관광객이 지나치게 쏠리면 주민 주차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시설공단 주차관리팀 관계자는 “현재 이곳 월 정기 주차 차량은 30대로 전체 주차면의 35% 수준인데, 별도 지정 공간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며 “안내 표지판 설치를 구청에 요청했지만 설치 가로등 노후화로 반려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영도구청은 현장 점검을 통해 마을 내 안내 표지판 설치가 가능한 가로등 등을 조사하고, 이를 시설공단 측에 알릴 계획이다. 영도구청 박진석 교통과장은 “주말과 공휴일은 부산보건고 주차장 35면을 개방하고 신선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약 360m 구간에 오후 4~6시 주차를 허용하고 있었다”며 “평일 관광객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해 표지판 설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초입에서 약 320m 떨어진 신선3동 공영주차장으로 향하는 오르막길.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마을 초입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채원 기자 circle@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초입에서 약 320m 떨어진 신선3동 공영주차장으로 향하는 오르막길.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마을 초입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채원 기자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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