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젊고 멋진 항구도시 부산, 한국의 LA”
건축물·영화제·접근성 등 내세워
서울과 차별화된 여행지로 소개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예상 속
해외 매체들 경쟁적으로 부산 조명
막바지 공사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북항 전경. 오른쪽 작은 사진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CNN이 인터넷판에 보도한 ‘세계 최대 항구 중 하나가 어떻게 아시아의 차세대 위대한 해안 도시로 부상했나’ 기사 캡처. 이원준 기자 lwj@
해외 매체와 여행사들이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앞둔 부산의 차별화된 매력에 잇따라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이 관광도시 부산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를 냈다.
CNN 방송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항구 중 하나가 어떻게 아시아의 차세대 위대한 해안 도시로 부상했나’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여행지 부산의 차별화된 매력을 다각도로 소개했다.
기사는 “지난 몇 년간 부산은 부수적인 여행지에서 그 자체가 목적지인 여행지로 이행해왔다"며 “부산은 서울의 축소판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이 뉴욕이라면, 부산은 로스앤젤레스”라며 “더 젊고, 더 멋지고, 스트레스가 덜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여행사 인사이드트래블그룹의 레베카 배리 한국 상품 매니저는 “부산은 해안가에 있고, 해변과 좀 더 느긋한 삶의 속도가 있으며, 사람들은 훨씬 활기차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사이드트래블그룹에서 한국 여행을 예약한 여행객의 74%가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항 북항은 새로운 도시의 풍경으로 집중 조명됐다. 한때 항만 노동자들로 붐비던 북항은 새롭게 단장돼 부산역과 공중보행교로 연결됐다. 특급 호텔과 오피스 등이 들어설 초고층빌딩 롯데타워는 한국 최대 수산시장 자갈치시장과 나란히 있다.
북항 부지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축물”이자 “도시의 문화적 위상을 바꿔놓을 프로젝트”로 지목됐다. 부산오페라하우스 설계사인 노르웨이 스노헤타의 밀리 얀 아시아 지역 디렉터는 “부산은 항구 도시에서 디자인 중심 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주변 지역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사는 부산의 “창의성”에 주목하며 “생활비가 서울보다 저렴해서 젊은이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나 창업을 하기도 더 쉽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부산만의 콘텐츠로 31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의전당, 47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도 언급했다.
접근성이 좋아진 점에도 주목했다. 부산은 KTX로 서울에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김해국제공항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선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가덕신공항은 2035년 개항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앞서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올해 떠오르는 여행지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27년의 여행지(부산일보 10월 21일 자 2면 보도)로 부산을 뽑았다. 에이비앤비 라일라 서 한국지사장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외 방문객과 여행 예정자의 79%가 서울 외 지역을 가고 싶어하고, 그중 부산을 가장 먼저 꼽았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에서 부산 숙소 검색량은 최근 1년간 30% 증가했다. 이어 기사는 하얏트, 반얀트리, 힐튼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의 최근 부산 개장 또는 건립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역대 최초로 3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8월까지 이미 343만 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