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19.2% 감소… 하반기 자사주 600억 매입
지난해 일회성 이익 기저효과 탓
은행 부문 저조·비은행 부문 개선
주당 150원 분기 현금 배당 결의
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그룹 전경.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지주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비이자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다만 비은행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자본건전성이 강화되면서 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은 확대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223억 원으로 전년 동기(7700억 원)보다 19.2%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05억 원으로 2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1009억 원의 일회성 이익과 비이자이익 감소 등의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일회성 이익 등의 기저효과는 상쇄하지 못했다.
부문별로는 은행 부문의 실적 감소가 뚜렷했다. 은행 부문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57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9% 줄었다. 부산은행은 3218억 원으로 23.5%, 경남은행도 2355억 원으로 5.6% 각각 줄었다.
비은행 부문은 실적이 개선됐다. 비은행 부문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7%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이 501억 원으로 71.0% 늘었고,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도 각각 106억 원, 299억 원을 기록하며 71.4%, 84.6% 수익성이 개선됐다. BNK캐피탈은 1175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한편 자산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5%로 2분기보다 0.01%포인트(P) 개선됐지만, 연체대출채권비율은 1.40%로 0.06%P 상승했다. BNK금융 측은 자산건전성 지표가 여전히 동종업계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본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보다 0.04%P 오른 12.18%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신용위험에 대비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 배당과 하반기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BNK금융그룹 박성욱 부사장(CFO)은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의 영향과 비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며 “지난 9월 발표한 밸류업 2.0의 수익성 개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시장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