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장관, AIDC 전력전망치 축소 시사…"12차 전기본 연말∼내년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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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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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C 전력수요, 기업들 희망적 추계 반영”
“12차 전기본에 막연한 수요 다 넣긴 어려워”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2026~2040)에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수요 전망치를 당초 기업들의 요구치보다 줄여 반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2차 전기본을 국회에 보고할 수 있는 시점은 당초 예정보다 늦은 '12월 말에서 내년 1월 초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후부 종합감사에서 AIDC 전력 수요 전망과 관련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질의에 “AIDC 전력 수요를 과대 추계하거나 과소 추계하는 일 없이 12차 전기본에 필요량을 반영하겠다”면서도 “막연한 수요를 12차 전기본에 다 넣기는 어렵고 기업이 가지는 계획과 현실적인 수요를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12차 전기본에서는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 수요전망소위’가 전망한 것보다 AIDC 전력 수요 전망치를 낮추되, 정부가 AIDC 사업계획을 일률적으로 축소하기보다, 실제 투자·가동계획 등이 구체화된 수요를 중심으로 전력수요 전망치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 수요전망소위는 지난 8월 2040년 AIDC 최대 전력 수요가 11.9GW(기가와트)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위는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전인 4월 2040년 AIDC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를 4.0GW로 제시했다가 4개월 만에 7.9GW 늘렸다. 7.9GW는 대형 원자력발전소 5.6기의 설비 용량과 맞먹는다. 당시 소위는 "현시점에 계획이 구체화한 수요만 반영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마저도 과대추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기업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으나, 막상 (일을) 진행해보니 아직 수요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할 때만 해도 기업들이 굉장히 희망적인 추계를 많이 했고, 당시 전기본을 담당하는 분들이 (그런 추계를) 최대한 감안해서 (전력 수요를) 추계했다"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요가 꽤 있어서 어디까지 12차 전기본에 수용하는 것이 맞느냐를 두고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현재 수립 중인 12차 전기본 국회 보고 시점을 묻는 김정호 위원장에게 "(전기본 수립을 위한) 원자력발전 공론이 오는 12월 초·중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전기본을 국회에 보고하는 시점은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12차 전기본은 수립 과정에 있으며, 원전 역할을 둘러싼 공론화 절차로 정부안 마련 시점도 당초 10월에서 연말로 미뤄진 상태다. 현재 미래 원전 역할을 논의하는 공론이 진행 중이다. '전기본 수립을 위한 원전 공론화위원회'가 시민참여단 숙의를 오는 12월 11∼13일 진행하기로 해 최종결과는 그 이후 나올 예정이다. 2년마다 1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전기본은 최상위 전력 수급 계획으로, 이번 12차 전기본에는 2040년까지 전력 수요 전망과 이를 충족시킬 공급 방안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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