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고양이 학교’ 폐교활용 우수사례 경남 대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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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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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행안부 주관 경진대회 참가

통영교육지원청은 오는 28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리는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 주관 ‘폐교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내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로 탈바꿈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 사례를 발표한다. 통영교육지원청 발표팀이 대회 참가에 앞선 최종 리허설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 제공 통영교육지원청은 오는 28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리는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 주관 ‘폐교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내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로 탈바꿈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 사례를 발표한다. 통영교육지원청 발표팀이 대회 참가에 앞선 최종 리허설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 제공

경남 통영시 용호도에 있는 ‘고양이 학교’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폐교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경남 대표로 출전한다.

통영교육지원청은 오는 28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 사례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연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교육청 분야 5개 기관과 일반 지자체 분야 5개 기관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례 발표를 통해 폐교를 교육·문화·생태·관광 등 지역 사회에 필요한 자원으로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폐교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통영교육지원청은 폐교를 동물 보호와 생명 존중 교육, 관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성과를 소개한다.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한 옛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을 리모델링해 갈 곳 없는 고양이들의 새 보금자리로 만들었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한 옛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을 리모델링해 갈 곳 없는 고양이들의 새 보금자리로 만들었다. 통영시 제공

용호분교는 1943년 4월 1일 개교해 14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2012년 3월 1일 폐교했다.

이후 10년 넘게 방치되다 2023년 9월 국내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일명 고양이 학교로 탈바꿈했다.

당시 통영시와 협력해 경남도 주민참여 예산 1억 5000만 원에 시비 2억 5000만 원 등 총 4억 원을 투입, 3000㎡ 운동장과 연면적 446㎡ 규모 2층 학교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민간 기업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노후화된 울타리와 출입구 디딤돌 교체를 포스코건설이 후원했다.

센터는 보호실(5실)과 치료실,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하는 캣·북카페 등을 갖추고 보호조치 대상 고양이 구조부터 치료·건강 관리, 입양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도맡고 있다.

여기에 고양이를 주제로 한 생명·생태교육과 다양한 영상·전시·공연·축제 등을 통해 유기묘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개장 이후 월평균 450명,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 1만 1000여 명을 넘어서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통영교육지원청 조은주 교육장은 “통영의 폐교 활용 사례를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교육청과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폐교의 가치를 높이고 교육적 가치와 지역 사회 발전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이 고양이 학교를 찾아 보호 중인 고양이들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보DB 강석주 통영시장이 고양이 학교를 찾아 보호 중인 고양이들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보DB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교육청 분야에서 서울시교육청의 ‘2교(校)가 떠난 자리, 12년의 변화로 3개의 꿈을 키우다(특수·독서·생태)’, 대구시교육청의 ‘폐교 신당중 복합화 사업’, 전북 임실교육지원청의 ‘아이들이 다시 찾아오는 폐교, 지역생태교육의 거점이 되다(임실생태누리)’, 전북 부안교육지원청의 ‘닥나무 한지체험관 콩닥콩닥 설립·운영’ 등 교육·생태·문화 분야의 다양한 사례가 발표된다.

일반 지자체 분야에서는 전남광주 장흥의 ‘마을에 찾아온 새 학기, 폐교를 활용한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 인천 강화의 ‘밤하늘을 가까이, 강화천문과학관’, 강원 홍천의 ‘폐교를 활용한 어린이·가족 중심 예술놀이터 조성’, 충북 괴산의 ‘꿀벌이 불어넣은 활력, 괴산 꿀벌랜드의 달콤한 재생’, 충북 단양의 ‘소유와 경영 분리, 폐교에 AI 아트를 입히다’ 등이 소개된다.

수상 결과는 12월 중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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