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아동인구 10년 새 25% ↓…4.5%는 다문화가구
데이터로 보는 동남권 아동가구·양육 현황
9.6%는 한부모 양육·양부모 73% 맞벌이
동남권 18세 미만 아동 인구와 아동가구 현황. 동남지방데이터청 제공
부산·울산·경남의 18세 미만 인구가 10년 새 25% 감소해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아동이 있는 가구의 9%는 한부모가 양육을 맡았고, 양부모가 키우는 경우 73%는 맞벌이였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은 27일 이와 같은 내용의 '데이터로 보는 동남권 아동가구 및 양육 현황'을 발표했다.
2024년 동남권 아동(0~17세) 인구는 99만 9000명으로, 2015년 134만 5000명에 비해 25.8% 감소했다. 아동이 포함된 가구는 83만 5000가구에서 64만 4000가구에서 22.9% 줄었다.
같은 기간 아동 연령별 감소 폭을 보면 0~6세 영유아가 48만 5000명에서 26만 7000명으로 45.0% 급감해 가장 가팔랐다. 13~17세는 44만 8000명에서 34만 4000명으로 23.2%, 7~12세가 41만 2000명에서 38만 8000명으로 5.8% 줄었다.
전체 대비 아동인구와 아동가구의 비중은 각각 13.1%, 18.1%였다. 지역별로는 울산(각각 14.7%, 22.0%)이 부산(11.9%, 17.0%), 경남(13.8%, 19.7%)보다 높았다. 다문화가구 아동은 4만 4896명으로 동남권 전체 아동의 4.5%를 차지했다.
양육 현황을 보면 양부모 양육이 88.2%, 한부모 양육이 9.6%로 나타났다. 다문화가구 아동은 한부모 비율이 22.9%로 더 높았다.
양쪽 부모가 아동을 키우는 경우 73.3%는 맞벌이였다. 양부모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2015년(59.5%)보다 13.8%포인트(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74.2%로 맞벌이가 가장 많았고, 경남 73.5%, 울산 70.9% 순이었다.
홀로 아동을 키우는 한부모는 85.0%가 취업 상태였다. 취업 비율은 2015년보다는 8.7%P 늘었지만 전국(86.6%), 수도권(88.0%)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동남권 부모의 육아휴직률은 11.3%로, 2015년 대비 5.2%P 상승했다. 어머니의 육아휴직률이 20.4%로 아버지(4.8%)를 압도했고, 아버지는 자녀가 1세(11.5%)일 때, 어머니는 0세(67.2%)일 때 가장 높았다. 다문화가구 부모의 육아휴직률은 4.6%에 그쳤다.
동남권 13~17세 아동의 가족관계 만족도는 85.1%, 삶의 만족도는 61.9%로, 전국(각각 81.4%, 57.5%)이나 수도권(79.9%, 58.3%)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은 "저출생이 지속되면서 아동인구와 아동가구가 감소하고, 맞벌이·한부모·다문화가구 등 가족와 양육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아동의 양육환경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분석은 동남권 아동인구와 가구의 변화, 양육 유형, 부모의 경제활동과 육아휴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역 아동·보육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