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비대면 한국어 표준발음 클리닉' 프로그램 성료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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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 사회기여센터는 지난 11월 27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공모한 ‘2020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문화 동백프로젝트’의 하나인 비대면 한국어 표준발음 클리닉을 성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비대면 한국어 표준발음 클리닉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음 교정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온라인 컨텐츠)강의 20회를 제작하여 기장군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하여 유튜브 채널(기장愛티비)에 등재하여 진행했다.

부산외대 사회기여센터는 비대면 수업으로 수강생들의 학습 성취도와 동기부여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보조강사를 선발해 비대면(전화와 SNS)으로 학습상황과 진도체크, 성취도(수행능력) 점검, 연습 활동과 과제 지도 및 확인 등 학습을 독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북한이탈주민 13명이 참여해 9명이 수료했으며 사전, 사후 발음억양테스트(어,오 발음, 구개음화, 두음법칙, 억양 등)를 진행한 결과 전체 평균 53.5% 상승했다. 수료하지 못한 4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2001년 1월 중순까지 해당 컨텐츠를 계속 볼 수 있도록 추가 학습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 보조강사로 참여한 유○○학생은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이 영어보다 러시아어에 능숙하다는 사실 등을 알 수 있게 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에는 비대면으로 진행했지만 코로나19상황이 나아진다면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때 다시 참가하여 수강생들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사회기여센터장 신선종 교수는 “한국어 표준발음 클리닉의 경우 대면 수업이 기본적으로 진행되지만, 이번에 진행한 비대면 한국어 표준발음 클리닉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례가 되었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일을 하면서 학습을 병행하는 노력을 보여 보다 빨리 한국사회에 적응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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