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이영찬 교수, 국제해사기구 회의서 핵심근로자 범위 확대 및 혜택 부여 제안…만장일치 통과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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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찬 교수(오른쪽)가 FAL의장과 국제해사기구(IMO)회의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영찬 교수(오른쪽)가 FAL의장과 국제해사기구(IMO)회의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해운산업 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 전망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제48차 해상교통간소화 위원회(FAL Committee)에서 해양경찰학부 이영찬 교수가 주도한 중요 제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영찬 교수는 지난 2023년 1년 내내 11개국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해운 산업 근로자들이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이동 제한 없이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받고, 응급상황에서 최우선으로 대응받을 수 있도록 FAL 협약의 구속력 있는 조항을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해운업에서 선원을 비롯한 모든 근로자들이 국제적인 위기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한 것이다. 해운업의 핵심 근로자들이 이제는 단순한 결의나 회람의 형태가 아닌, 구속력 있는 협약으로서 보호받게 되어 이들의 권리와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2년간 이영찬 교수는 대한민국, 프랑스, UAE, 중국, 싱가포르, 칠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8개 회원국과 국제해운협회(ICS), 국제선급연합(IACS), 국제운송노동자연맹(ITF), 발틱국제해운협의회(BIMCO), 선박운영관리자협회(InterManager) 등 8개 비정부기구의 협력을 이끌며 다음 회기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영찬 교수의 이번 성과는 국제 무대에서의 우리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 해운 산업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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