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은 대낮부터… 금요일 한낮에 즐기는 도심 속 공연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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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민뜨락축제’ 막 올라
5월 17일까지 낮 12시 10분
시립예술단·부산 예술인 초청

‘2024 시민뜨락축제’가 지난 26일 부산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오프닝 공연을 맡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4 시민뜨락축제’가 지난 26일 부산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오프닝 공연을 맡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4 시민뜨락축제’가 지난 26일 부산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 시작됐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4 시민뜨락축제’가 지난 26일 부산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 시작됐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지난 26일 낮 12시 10분 부산시민회관 야외광장. 이른 점심 식사를 끝낸 직장인은 물론이고 길을 지나던 행인과 동네 주민까지 모여들었다. 야외광장 계단에 임시로 마련된 자리로 가서 주최 측이 미리 준비해 놓은 방석을 가져다가 슬그머니 앉는다. 이렇게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사람은 금세 100명이 넘어갔다.

도심 속 문화쉼터 ‘2024 시민뜨락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 행사는 지난 2017년부터 부산시민회관이 매년 개최해 온 시민 참여형 야외축제로 올해 초청 단체는 부산지역 예술가로 구성했다. 공연 장소도 지난해는 해운대와 광복로에서 열다가 다시 부산시민회관으로 돌아왔다. 공연 시간이 길진 않다. 5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10분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팝페라 부부 듀엣 '라루체' 공연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팝페라 부부 듀엣 '라루체' 공연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첫날 오프닝 공연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부부 팝페라 듀엣 ‘라루체’가 맡았다. 다음 공연은 5월 3일이다. 재즈를 기반으로 팝, 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유니크한 사운드로 편곡·재해석하는 ‘위나재즈밴드’(보컬 위나, 트롬본 심규성, 피아노 민주신, 콘트라베이스 박주민, 드럼 허여정)와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을 특유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으로 표현하는 ‘조아콰이어’(지휘 이건륜, 피아노 신찬영)가 함께한다.

5월 10일에는 재즈 특유의 감미로운 선율과 다양하고 친숙한 편곡을 통해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현대인에게 다가가는 ‘써니문 재즈밴드’(보컬 문선희, 피아노 오느린, 콘트라베이스 유경훈, 드럼 박진성, 트롬본 심규성)와 클래식 연주 단체 ‘에클레또’(바이올린 조유리 오유리, 비올라 김민경, 첼로 문준수, 피아노 송준섭, 퍼커션 성형원)가 공연한다.

마지막 날인 5월 17일에는 탱고 음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 매력을 전달하는 ‘친친탱고’(작곡가 겸 반도네온 김종완, 피아노 이안나, 바이올린 강소연, 퍼커션 이영훈)와 부산시립교향악단 금관 5중주(트럼펫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박승훈, 호른 홍혜진, 트롬본 정선화, 튜바 임정빈)가 장식한다.

부산시민회관 안주은 시민예술팀장은 “지역 예술가에게는 무대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멋진 공연을 선사하는 일석이조의 축제”라며 “따뜻한 봄날,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직장 동료 혹은 친구들과 함께 부산시민회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료 관람. 축제 기간 부산경제진흥원 협력으로 광장 내에 미니 프리마켓도 열린다. 우천 시 5월 17일 이후로 순연된다. 문의 051-630-5214.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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