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지하점포 침수… 어린이날 연휴 부산서 비·강풍 피해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누적 강수량 100㎜ 넘어
6일 호우·강풍주의보 해제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어린이날 연휴 호우·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져 토사가 흘러내리고 지하 점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부산에서 접수된 호우·강풍 등의 피해 신고는 총 15건이었다.

지난 5일 오후 5시 25분 부산진구 부암동의 한 주택에서 비로 집안에 물이 찼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날 오후 6시 27분에는 통제 중이었던 동래구 온천천으로 한 남성이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11분 사상구 괘법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풍으로 창문이 이탈했고, 오후 9시 22분 기장군 일광읍 한 도로에서는 호우로 큰 나무가 쓰러져 토사가 흘러내리는 바람에 도로가 가로막혔다.

6일 오전 12시 58분 부산진구 부전동에서는 텐트가 바람에 날려 전선에 걸렸다. 같은 시각 사상구 감전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고정 조치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하구 하단동의 한 지하점포에는 물이 가득 차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부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각각 6일 오전 4시와 5시에 해제됐다. 5일과 6일에 걸쳐 내린 비의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101.4㎜이며,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121.5㎜, 부산진구 118.5㎜, 남구 108㎜, 동래구 95㎜ 등으로 기록됐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청년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