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국유리 부지 주택사업 승인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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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고시
동일스위트 1968세대 공동주택
500실 규모의 호텔 등도 개발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지와 일광역, 일광해수욕장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지와 일광역, 일광해수욕장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에서 두 번째로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해 개발되는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옛 한국유리용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사업자인 (주)동일스위트는 기장군 일광읍 이천리 345-1 일원 7만272㎡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규모의 공동주택 1968세대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한다. 사업승인 과정에서 공동주택 규모가 2086세대에서 1968세대로 120세대 조정됐다.

동일스위트는 이르면 오는 8월 착공에 돌입해 2028년 상반기께 준공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일스위트는 1968세대의 아파트 외에도 500실 규모의 5성급 레지던스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해양문화관광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철도 일광역에서 옛 한국유리 부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500m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유리 부지로 들어가는 길에 문화의 거리를 만들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공공기여로 개발되는 공원이나 관광시설과의 연계성이 좋다는 의견에서다. 이 거리에서는 버스킹, 플리마켓 등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월 부산시와 동일스위트는 토지 가치 상승분 1700억 원과 기반 시설 비용 600억 원 등 총 2300억 원을 공공기여금으로 확정했다. 사업 추진 초기인 2018년에는 공공기여량이 50%였지만 시가 기준을 100%로 강화해 동일스위트는 바뀐 규정을 적용받았다.

동일스위트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옛 한국유리 부지를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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