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19대 국회] 하. PK 정치권, 19대 국회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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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해수부 부활 등 대선공약화부터 서둘러야

19대 국회 개원에 즈음해 지역발전을 위한 PK 출신 국회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이 지난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초선의원의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기자회견 모습. 박희만 기자 phman@

19대 국회에 입성한 부산 의원들이 풀어야 할 과제들은 적지 않다.

동남권신공항, 해양수산부 부활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은 당장 연말 대선정국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지역 정치권 전체의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의원들간 소모적인 경쟁, 당정간 '엇박자' 등 고질적인 내부 문제도 극복할 과제다.

동부산관광단지 활성화·지역경제 발전안 시급
산적한 현안 풀려면 치밀한 사전 전략 수립 우선
"지역 밀착 의정 활동·내부 갈등 봉합 선행돼야"

△ 고도의 전략·집중력 요구되는 지역 현안들=여야간 극한대립으로 법안 처리 등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18대 국회의 그늘은 부산 정치권에도 짙게 드리워졌다.

상당수 미해결 과제들이 고스란히 이번 국회로 넘어왔다. 하나같이 고도의 정치력, 지역 내 각 정치주체들의 단결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일단 동남권신공항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지난 국회에서는 영남권 타 시·도를 끌어들인 전략적 오류, 지역 의원들간 의견대립 등이 맞물려 수년간의 공든 탑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19대 상황도 만만치않다. 유력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신공항을 대선공약으로 추진키로 했지만, 내심 '남부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가 4월 총선 당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부산 지역 당선자의 절대 다수가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했지만, 이를 관철시키려면 치밀한 사전 전략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 부활도 지난한 과제다. 이 역시 대선공약에 포함시키는 것이 핵심이지만, 새누리당 박 전 위원장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부활을 약속한 것과 달리 해수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해수부 부활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이재균 당선자(영도)가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도 악재다.

다만 민주당 중앙당과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해수부 부활을 대선공약으로 추진키로 한 것은 긍정적 신호다.

'먹는 물' 확보 문제도 부산시민들의 염원이다. 이 문제는 경남과의 오랜 경쟁과 이로 인해 누적된 갈등이 생산적인 논의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19대 들어 지역 의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논의의 장이 열릴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차질없는 부산 이전, 동부산 관광단지 활성화, 강서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체계적인 발전 방안 등 지역경제 발전방안도 지역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 '내부의 병' 치유해야= 이같은 현안들에 대한 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 내부의 고질을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의원 간 보이지 않는 반목이 지적된다. 일례로 사상~하단간 지하철 신설 문제는 18대 국회 양 지역 의원간 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 자체가 지체됐었다. 이 외에도 당직·국회직을 둘러싼 의원들간 소모적 경쟁은 지역정가에 상당한 후유증을 낳았다.

중대한 지역현안에 대해 일치된 의견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접근했다가 낭패를 보는 정치권과 시의 '엇박자'문제도 19대에서는 보이지 않아야 할 장면들이다.

부단한 소통과 한층 성숙된 정치문화를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의 정치 냉소를 완화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특히 19대 국회 당선자 중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다 공천장을 받고서야 부산을 찾은 '낙하산'이 크게 늘어나 지역 정가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9대 지역 정치권의 과제가 간단치 않지만, 뚜렷한 구심점이 없고, 개별 의원들의 지역에 대한 애정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적지 않다"며 "지역밀착형 의정활동, 각 정치 주체들간의 소통과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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