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누가 뛰나, '의외의 인물' 출사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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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경남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교육 수장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3일 경남 교육계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현재 보수·진영 양 쪽에서 각 3~4명의 인사들이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차기 교육감 선거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사람은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고영진(66) 현 교육감이다. 무상급식 확대와 미래교육재단 출범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고 교육감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남발 교육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재선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고영진 현 교육감 출마 시사
근무성적 조작 혐의 수사 부담
진보성향 인사 단일화 눈길


하지만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큰 부담이다. 검찰은 감사원이 지난 2월 고 교육감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로 수사 의뢰함에 따라 그동안 경남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를 벌여왔으며 빠르면 이번 주 중 고 교육감에 대한 서면 또는 소환조사를 거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고 교육감과 접전을 벌였던 권정호(71) 전 교육감과 박종훈(53) 전 교육의원의 재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선거에서 고 교육감은 25.9%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권 전 교육감은 24.3%, 박 전 교육의원은 23.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 전 교육감은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출마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진보 성향의 박 전 교육의원은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현 교육의원인 조재규(56), 조형래(45) 씨와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남도의회 안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재규, 조형래 교육의원은 내년 선거부터 '일몰제'로 교육의원 제도가 사라짐에 따라 교육감 선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세 사람은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내년 선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되 후보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승리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번 선거에 출마했던 강인섭(67) 전 경남교육연수원장과 김길수(61) 경상대 교수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해 선거판을 뒤흔들어 놓을 가능성도 많다. 지난 2010년 2월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 규정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이학렬(61) 고성군수의 교육감 출마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외에 지명도가 높은 정치인·행정관료들의 출사표가 잇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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