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안목으로 민간 부문 자생력 강화 고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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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욱 안녕광안리 대표

민관 긴밀한 협의 부족

1995년 지방자치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행정이 문화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 같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수도권 중심으로 발전하다 보니 전국 어느 지역을 가도 비슷한 획일화·표준화 경향을 보였다. 압축 성장을 해 오면서 지역별 특성이 약해졌고,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가 더 커졌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서울 따라잡기의 강박이 있었다.

이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산복도로 르네상스도 일정 정도 성과는 있었지만 통합적 정책을 총괄하는 관점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내용성에 대한 고민이 적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문화재단 출범 이후 문화행정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부산시는 문화재단이나 축제조직위원회 같은 거버넌스 조직을 하나의 사업소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또 이런 거버넌스 조직도 민간예술인들과 긴밀하게 협의가 잘 이뤄져야 한다. 불행히도 불꽃축제나 록페스티벌 같은 축제가 민간의 자생성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았다. 긴 안목을 갖고 민간의 자생성을 갖도록 든든하게 받쳐 주는 문화행정 본연의 역할이 절실하다.


★★★

(별 1개 아주 못함, 2개 못함, 3개 보통, 4개 잘함, 5개 아주 잘함. ☆는 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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