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신입생 참사] 대학·총학, 1박2일 공동답사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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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답사가 참사를 불렀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 부산외대 측과 총학생회가 사고 발생 리조트를 사전답사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형식적 답사'라는 지적이다.

19일 이 대학 사고대책본부와 총학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환영회 장소와 일정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다가 최종 총학 단독행사로 결정했다. 이에 대학과 총학은 공동답사단을 꾸려 2월 초순 1박 2일 일정으로 마우나리조트에 머물며 답사했다.

답사단은 리조트의 숙박시설과 위생상태, 무대장치·부대시설 등을 점검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체육관의 시설 점검, 안전사고 위험, 제설작업 상황 등은 전혀 점검하지 않았고 2주 후 행사를 강행했다.

하지만 붕괴사고 현장에서 돌아온 학생들이 '환영회 도착 당시 체육관이 물류도매상이나 급조된 도축장 건물 같다'고 말한 점을 비춰볼 때 사실상 사전답사단이 부실 답사를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고대책본부 변기찬 상황팀장(국제교류처장)은 "사전 답사에서 안전문제 등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1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에 교직원이 고작 3명만 참가하고, 이들도 학생들의 음주 통제에만 치중해 안전확인 등의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부산외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오는 21일로 예정된 졸업식을 전격 취소하고 학과 단위로 조용하게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학은 또 졸업 예정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축하 화환이나 선물 등을 금지토록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 금정구 남산동 캠퍼스 내 합동분향소 인근에서 기념촬영을 자제해줄 것도 함께 부탁하기로 했다. 천영철·전대식 기자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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