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천은 어떤 곳?] 물 맑기로 이름 났던 대표 도심 하천
부산진구 일동아파트 뒤편 부전천 상류의 1968년 모습. 멀리 다리 뒤편이 연지시장 입구이고 사진 끝에 일동아파트가 보인다. 당시 이 사진의 제목은 '복개되지 않아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하천'이었다. 부산진구청 제공옛 부전천은 물이 맑기로 이름이 났었다. 부전천은 길이 6.9㎞, 유역 면적 6.5㎢의 서면 시가지를 통과하는 부산시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이다.
백양산에서 발원해 성지곡수원지를 거쳐 서면교차로 방향의 부산상업고등학교(현 롯데백화점) 옆으로 흘러내리다가 제일제당(현 센트럴스타) 언저리에서 동천과 합쳐 부산항 앞바다로 흘러들어간다.
부전동 가로지른다고 '부전천'
1978년 차량 소통용 복개 공사
이후 '복개천'으로 불리기 시작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을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라 부전천으로 불렸으며, 복개된 후에는 서면 일대에서 복개천이라고 불리고 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부산진구 일대가 주택지대나 공장지대로 개발되자 하수와 공장 폐수가 앞뒤를 가를 겨를도 없이 부전천에 마구 쏟아져 들어오면서 하천의 기능을 상실했다.
지역 주민들뿐아니라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 입에서조차 '죽은 동천을 살리자'라는 구호가 나올 정도였다.
동천으로 흐르는 물은 이미 BOD니 뭐니 하는 수치로 따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썩어있고 물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시커먼 오물 반죽에 가까웠다.
때문에 당시 부전천은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하천이었다. 하천 기능을 잃어버린 만큼 오히려 복개해서 악취도 잡고 도로 기능도 하자는 주장이 많았다.
서면 일대를 흐르는 구간은 도심 내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1978년 하야리아 기지 앞 180m를 시작으로 1980년에는 부산진경찰서에서 영광도서까지 555m, 그 후 영광도서에서 태화쇼핑센터까지 약 1㎞가 차례로 복개됐다.
현재는 상류 쪽 일부와 동천으로 합류되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4.19㎞가 복개돼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김 진 기자 jin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