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복개천, 콘크리트 덮개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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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생태하천 복원 내년부터 순차 착공

10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동천·부전천 복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산 서면 도심에 복개도로로 활용되고 있는 부전천이 콘크리트를 벗고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2020년까지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광무교까지 1.4㎞ 구간의 복개도로를 뜯어내 도심에 물이 흐르는 생태공원을 만들자는 것으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 도심 관통 동천·부전천
시, 생태하천 복원 계획 확정

시민공원~광무교 1.4㎞
내년부터 순차 착공하기로

서병수 부산시장은 1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동천 및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민선 6기 시장에 출마하면서 동천을 자연하천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꿔 도시 생태계를 살리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복개도로인 부전천을 전면적으로 열어서 부전천이 도심을 흐르는 생태하천으로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국·시비 445억 원을 들여 서면역 2호선 7번 출구에서 광무교까지 850m 구간(문화버금로)을 1차적으로 복원키로 했다.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차 사업으로 330억 원을 들여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부산시민공원까지 550m 구간(문화으뜸로)을 복원한다.

부전천에 투입되는 하천 유지수는 최소 하루 2만t으로, 수영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정화한 처리수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차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25억 원을 들여 현대백화점과 시민회관 사이를 흐르는 동천 수계의 호계천 복개도로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비를 지원받는다는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시비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복개도로를 열게 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교통과 환경, 인접 상권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공청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천 수계의 부전천 복원과 병행해 동천의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시는 현재 202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동천수계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작업을 1년 단축하기로 하고 1천211억 원의 사업비를 앞당겨 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처리하기 위해 하수차집관로 10개소를 내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서 시장은 "부전천의 복원은 단순한 하천 복원 사업이 아니라 부산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회복하는 일"이라며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자랑할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진·이현정 기자 jin9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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