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년 PK 공천, 현 지지도보다 표 확장성 우선"
윤한홍 경남지사 공천 방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내년 부산·울산·경남(PK)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단순 지지도보다 표의 확장성이 높은 사람 위주로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본보 기자와 만나 "지방선거(2018년 6월 13일)가 7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재의 지지도보다 확장성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확장성이 높은 사람이라면 지금 지지도가 낮더라도 얼마든지 당선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의 한 측근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도 출마 선언 당시에는 지지도가 형편없이 낮았지만 이변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최근 모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낮게 나온 윤한홍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전략공천할 방침인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한국당의 고위 관계자는 "경남지사를 지낸 홍 대표가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이 윤 의원이고, 표의 확장성도 가장 높다"라며 "홍 대표가 전면에 나서 '윤한홍=홍준표' 구도로 끌고 나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국당 핵심 인사는 이날 "당 일각에서 내년 부산시장 후보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계속 설득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안 전 대법관이 출마에 응한다면 경선 없이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최근 "일정 시점에 가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지지도가 높게 나온다면 서 시장을 공천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지지도가 낮게 나오면 대안을 물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택 기자 k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