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라스페이스' 2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부산에서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해 우주로 쏘아올린 ‘나라스페이스’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입주 기업인 나라스페이스가 초소형 인공위성 및 나노위성 개발 우주기술로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증권,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등의 신규 투자자와 산업은행, 티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하이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자가 함께 참여했다. 나라스페이스의 누적 투자액은 335억 원에 달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올 연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나라스페이스는 국내 최초 초소형 인공위성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2019년 부산테크노파크 영도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고 ‘부산샛(BusanSat)’의 위성 본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샛은 부산시가 ‘미래 해양도시 부산의 신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개발중인 인공위성이다.
한편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상업용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 ‘옵저버 1A호’ 발사에 성공했다. 현재 위성은 지구 저궤도를 돌며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는 “단순히 위성을 발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위성 정보를 어떻게 실생활에 융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며 “GPS 같은 위성항법시스템처럼 인류의 삶에 직접 이바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우수기술 기업 유치에 지속적으로 힘써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