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 총동창회장에 박종필 취임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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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대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2일 부산교육대학교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제46회 총동창회의 날’ 행사에서 박종필(교대 21회) 동문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

부산교육대학교는 부산사범학교와 사범대학, 교육대학 2년제를 거쳐 1981년부터 4년제 대학으로 개편되어 운영되고 있다. 총동창회장도 대학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따라 맡아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4년제 대학 졸업생이 동창회장을 맡게 된 것이다.

박종필 회장은 부산교대 4년제 첫 졸업생으로, 재학시에는 총학생장으로 선출되어 학생회를 이끌었으며, 졸업 후에도 총동창회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 최근에는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부산대학교와의 대학통합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저항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1985년 승학초등학교 교사를 시작한 이후 38년간 교직 생활을 했다. 2023년 2월 금정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퇴임한 이후 화신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와 부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재직시절 장학사와 장학관, 부산교총(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해 부산교육의 현장과 행정을 두루 잘 알고 있는 현장교육전문가로도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박종필 회장은 “직전 회장님과 10년이 넘는 기수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셈이고, 그만큼 큰 기대와 우려를 모두가 하고 있기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교대가 비상식적이고 비교육적으로 대학통합이 추진되고 있고, 졸업생들의 모교에 대한 애정이 줄어들고 있어 큰 걱정이다. 하지만 선후배의 애정과 지혜를 모아 잘 해결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학생 후배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그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제대로 지원해서 훌륭한 교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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