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일본과 대결… 10일 아시아선수권 결승전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하게 됐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나흘째 이란과 준결승에서 33-20으로 이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이 카자흐스탄을 30-23으로 제압해 한국의 결승 상대로 정해졌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한국은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당한 19-29 참패를 설욕할 기회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일본에 비해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 왔으나, 최근 일본이 맹렬히 추격해왔다.
한국에 비해 저변이 넓은 일본은 특히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유럽 감독을 선임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일본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세르비아를 꺾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핵심 자원인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이 돌아왔고, 지난 시즌 H리그 최우수선수 우빛나(서울시청)와 올해 H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정지인(대구시청) 등이 합류해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