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 돌아오나' 벤투, 한국 복귀 원해…축구협회에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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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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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가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령탑 지원설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현재 공석인 한국 국가대표 사령탑 자리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최근 친분이 있는 협회 인사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 접수된 서류는 없다. 다만 벤투 감독이 알고 있는 협회 직원을 통해 한국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아직 후임 감독 선임 절차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공식적으로 지원 서류를 접수한 상태는 아니지만, 벤투 감독이 다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는 의사는 확인된 셈이다.

한편,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9월부터 약 4년 4개월간 대표팀을 이끌며 단일 임기 기준 역대 한국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냈으나, 대회 종료 후 재계약 없이 한국을 떠났다.

이후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지난해 5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협회는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위해 지난 3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며 새 감독 찾기에 돌입했다.

선임 과정의 초기 단계인 만큼 벤투 전 감독의 의사가 전력강화위원회 측에 공식 안건으로 전달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자 벤투 전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축구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사태는 통상 한두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1부터 10까지 원점에서 다시 돌아보며 재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이 떠난 뒤 대행을 포함해 사령탑이 4명이나 바뀐 점을 짚으며 '연속성 부재'를 한국 축구의 핵심 과제로 직격했다.

일부 축구 팬들은 벤투 전 감독 아내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찾아가 "벤버지 다시 와서 우리 대표팀을 맡아달라", "한국 축구를 구해달라"는 내용의 댓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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