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6개 분기 연속 적자 끊을까…2분기 흑자전환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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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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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부터 누적 적자 2조 넘어
일부 증권사 2분기 흑자전환 추정 내놔
3분기부터는 이익 개선 속도 가파를 듯
미국 관세 환급·북미 ESS 성장 등 기대

LFP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SBB(Samsung Battery Box) 2.0. 삼성SDI 제공 LFP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SBB(Samsung Battery Box) 2.0.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6개 분기 연속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한 부진에서 벗어나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증권사가 증권가가 2분기부터 흑자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미국 관세 환급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호조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추정치)는 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3978억 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일부 증권사는 2분기부터 삼성SDI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신한투자증권 143억 원, 미래에셋증권 212억 원, 유안타증권 950억 원, 상상인증권 166억 원, iM증권 70억 원 등으로 눈높이가 향상됐다.

삼성SDI는 2024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적자만 2조 1347억 원에 달한다.

2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한 ESS 제품에 부과됐던 관세 일부의 환급이 꼽힌다. 삼성SDI는 미국 정부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련 관세 환급 절차에 참여해 환급금을 차례대로 받을 예정인데 환급 규모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미 생산 전략을 ESS 위주로 재편하면서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유럽 전기차(EV)용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 회복, 소형전지사업부의 배터리백업유닛(BBU)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보다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8억 원, 4분기는 1817억 원으로 제시됐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ESS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이익률이 개선되고 유럽 공장에선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가동률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미국산 리튬인산철(LFP) ESS 배터리 양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확대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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