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전닉스 반등에 6700선 회복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6747.95로 마감한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 톱' 반등에 21일 코스피가 3% 넘게 반등하며 670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68포인트(3.56%) 오른 6747.9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61포인트(0.58%) 오른 6553.8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다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6836.86까지 치솟기도 했다. 급등에 낮 12시 41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기관 투자자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 3900억 원, 3084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657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주도로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중국의 저비용·고성능 AI 모델과 관련해 다른 해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5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했다. 또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샷AI의 '키미 K3'가 소비자 이용 시 상당한 양의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는 외신 보도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6.15%)와 SK하이닉스(4.08%)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은 이날 SK하이닉스를 6952억 원, 삼성전자를 471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순매수 순위 1위와 2위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경고에도 중재국이 양국에 열흘 간의 휴전을 제안했다는 미국 매체 보도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했다. 이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2달러대로 다소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3.70포인트(0.49%) 오른 753.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6%) 오른 750.07로 출발한 후 하락 전환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