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서 발견된 50cm 악어, 알고보니 멸종위기종 1급 '샴악어'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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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소양천서 발견돼 동물보호센터에서 일시 보호 중인 샴악어. 여주시 동물보호센터 제공. 연합뉴스 여주 소양천서 발견돼 동물보호센터에서 일시 보호 중인 샴악어. 여주시 동물보호센터 제공. 연합뉴스

경기 여주시의 한 하천에서 포획된 악어가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재된 '샴악어'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은 여주시가 지난 18일 포획 후 보낸 영상과 사진을 동물도감 사진 등과 비교해 이 악어가 샴악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21일 여주시에 통보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몸길이가 50cm에 불과한 것에 비춰볼 때 악어는 태어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샴악어는 보통 3~4m까지 자라며 과거 태국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악어 종이었지만 밀렵과 서식지 훼손, 기후변화 등으로 현재 번식할 수 있는 개체가 세계적으로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 악어는 사이테스(CITES·국제적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에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재돼 있다.

앞서 소방 당국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27분께 "애완용 악어 같은 게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여분 만에 몸길이 50㎝ 크기의 악어 한 마리를 포획했다.

여주경찰서는 이 악어가 멸종위기종으로 확인됨에 따라 소양천 인근 CCTV를 살펴보고, 발견 장소 인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이전 소유자를 찾기 위해 탐문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전 소유자가 확인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유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밀반입 가능성을 포함한 정확한 소유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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