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AI 사업’ 박차… 정부·국회에 ‘국비·특별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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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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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24일 서울서 면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에 국비 요청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도 협조 요구

24일 서울에서 박완수(왼쪽) 경남지사와 박홍근(오른쪽) 기획예산처 장관이 면담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24일 서울에서 박완수(왼쪽) 경남지사와 박홍근(오른쪽) 기획예산처 장관이 면담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서울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유의동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만나 경남 국비 지원과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을 실현하려면 경남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이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 지사는 24일 박 장관과 면담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지역 균형 발전 전략과 메가프로젝트,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을 실현하려면 경남 핵심 현안과 국비 사업이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경남도가 이날 건의한 내년도 국비 사업은 산업·교통·복지 등 7개 분야로 총 3169억 원 규모다. 산업 분야에서 제조 인공지능(AI)·로보틱스 밸리 구축 50억 원, 조선·해양 피지컬 AI 실증 테스트 필드 구축 10억 원, 방산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클러스터 조성 45억 원, 우주산업 특화 3차원(3D) 프린팅 기술 통합지원센터 구축에 30억 원 등을 요청했다.

광역 교통망은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에 24억 원,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3000억 원을 건의했다. 복지 분야에선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비 10억 원을 각각 요구했다. 국도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와 ‘동대구~창원~가덕신공항 고속화 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협조도 요청했다.

24일 유의동(왼쪽)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박완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남도지사가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24일 유의동(왼쪽)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박완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남도지사가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앞서 박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에 대한 조속한 국회 심사와 제정도 건의했다. 두 특별법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과 인근 진주의 제조·연구 기반, 전남 고흥의 우주발사체 인프라를 연계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 필요성도 설명했다. 산업벨트를 실현하려면 산업과 연구, 정주 기능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 필수적이며 특별법이 이를 뒷받침할 핵심 제도 기반이라고 했다.

박 지사는 또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해안은 해양관광과 조선·우주항공·방산 등 전략산업이 집적된 국가 성장 거점이지만, 보전산지와 국립공원뿐 아니라 수산자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투자와 개발에 제약을 받았다.

경남도는 전남, 부산 등 남해안권 지자체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회와 중앙 부처에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남해안권 발전은 영호남 상생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과제”라며 “경남도는 관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두 특별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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