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9월 ‘AI융합대학’ 출범…동남권 AX 거점 노린다
우주항공 등 AX융합전공 8개 신설
산업현장 난제 해결할 AI인재 육성
새 학사 체계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
오는 9월 출범하는 UNIST ‘AI융합대학’ 전공 구성도. 인공지능, 컴퓨터공학 등 6개 핵심 전공을 중심으로 조선해양, 우주항공, 반도체 등 지역·국가 전략산업과 연계한 8개 ‘AX융합전공’으로 구성됐다. UNIST 제공
오는 9월 ‘AI융합대학’ 출범을 앞둔 UNIST(울산과학기술원) 캠퍼스 전경.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오는 9월 ‘AI융합대학’을 공식 출범한다. 학과 간 칸막이를 허물고 산업 현장의 난제를 푸는 ‘실전형 AI 인재’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새 학사 체계는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UNIST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정보바이오융합대학을 AI융합대학으로 전면 확대 개편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동남권 주력 산업의 AI 전환(AX) 속도에 발맞춰 현장 맞춤형 융합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것이다. 핵심은 기존의 경직된 학과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수요와 기술 변화를 반영하는 ‘전공 중심’의 유연한 학사 운영이다.
AI융합대학 학사과정은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산업공학, 바이오메디컬공학, 인간중심디자인공학 등 기존 6개 전공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조선해양, 우주항공, 방산, 소재, 반도체, 의료 등 국가·지역 전략산업과 결합한 ‘AX융합전공’ 8개를 신설해 교육 과정을 대폭 넓힌다.
UNIST형 AI 교육 모델의 특징은 ‘현장 밀착형’으로 요약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IIL’(Industry Inspired Learning)을 도입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제시한 실제 현장 문제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수, 산업 전문가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학부에서 익힌 융합 역량을 대학원 전문 연구와 실제 산업 적용(랩 투 팩토리·Lab to Factory)으로 이어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재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도 병행한다. UNIST는 2027학년도부터 학사과정 정원과 대학원 국비장학생 정원을 각각 100명씩 늘리기로 했다.
UNIST 박종래 총장은 “AI융합대학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교육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혁신 기술로 구현해 내는 국가산업 AX 거점이 될 것”이라며 “UNIST의 탁월한 연구 역량에 전략산업의 전문성을 더해 AI 시대를 이끌 세계적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