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해 현장 동행한 국힘 ‘투 톱’… 이들보다 빨랐던 김민석
김민석, 17일 당선 직후 ‘거제행’
민생 행보로 당대표 첫 일정 시작
장동혁·정점식 ‘투 톱’도 경남 찾아
이견 보였던 이들 모처럼 ‘동행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옥포종합복지관 입구에서 변광용(왼쪽) 거제시장 등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김 대표의 거제 방문은 당선 후 첫 일정이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집중호우 피해를 본 경남 거제를 찾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보다 빠르게 피해 현장을 점검하는 민생 행보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투 톱’인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도 국회 일정을 취소하고 경남 거제와 통영을 방문해 수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신경전을 벌이며 다른 행보를 보였던 이들은 모처럼 동행길에 올랐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당선된 직후 집중호우 피해를 본 경남 거제로 향했다. 거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이 임시 주거시설로 이용하는 사회복지관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SNS에 “거제 현장은 충격”이라며 “전례 없는 호우와 황망한 대피에 얼마나 놀라셨을지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리적 트라우마까지 챙기겠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달라고 정부에 부탁했고, 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18일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전남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 민주묘지도 참배한다. 19일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한다. 이후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초등학교에 마련된 호우 피해 주민 임시 대피시설을 찾아 피해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도 18일 오전 경남 거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여러 사안에 이견을 표출했던 지도부 ‘투 톱’은 모처럼 현장 동행길에 올랐다. 서울 올림픽공원 ‘참정권 침해’ 항의 집회에 꾸준히 참석한 장 대표와 달리 정 원내대표는 거리를 둔 채 불참하곤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산사태 피해를 본 경남 거제 옥포동 등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재민 대피시설로 쓰이는 초등학교에서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오후에는 통영 등 다른 수해 피해 지역도 방문해 복구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정 원내대표는 경남 통영·고성이 지역구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SNS를 통해 “부산·경남의 고통은 곧 국가적 재난”이라며 “정부는 폭염·가뭄과 이번 폭우로 누적된 부산·경남 지역의 피해를 종합적으로 살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