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주류음식되려면 식자재 시장 잡아야…농식품부, 미국서 유통망 공략
농식품부, 미국식자재유통협회 콘퍼런스 참가
시스코 등 핵심 유통관계자들 1500명 한자리
농심 동원 삼성 등 식자재 수출기업 6곳 참여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2026 미국식자재유통협회(IFDA)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사진은 한국관 모습. 농식품부 제공
정부가 우리나라 식자재 기업 6곳과 함께 미국에서 열린 식자재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K-푸드가 해외에서 주류 식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급식·외식 등 식자재 시장을 잡아야 한다는 전략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2026 미국식자재유통협회(IFDA)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유통 기업 시스코를 비롯한 식자재 유통 관계자 1500명이 참여하는 등 북미 B2B 시장의 키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간 K-푸드 수출은 주로 현지 마트, 소매점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식자재 유통사와 외식 프랜차이즈 등 대규모 B2B를 직접 공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식품부는 한국식자재유통협회와 함께 한국관 부스를 마련해 우리 식자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유통채널 확보에 나섰다.
한국관에는 북미에서 경쟁력이 높은 장류·소스류 및 간편식(냉동만두 등) 수출기업 6개사가 참여했다. 농심 태경, 동원 F&B, 삼성 웰스토리, CJ 프레시웨이, 풀무원, 한미 F3 등이다.
현장에서는 K-소스, 냉동 만두 등을 바이어가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도록 하고 각 제품이 현지 급식 및 외식 메뉴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조리법과 공급 모델을 함께 제시했다.
또 농식품부는 행사에 앞서 바이어별 관심 품목과 수요를 분석해 국내 업체와의 1대 1 매칭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는 심도 있는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했다.
현장을 찾은 식자재 유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소스와 간편식을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K-푸드를 직접 맛보고, 수출기업들과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K-식자재가 가진 경쟁력과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콘퍼런스에서 수집된 북미 식자재 유통 및 공급망 특성, 채널별 바이어 정보 등은 향후 K-식자재의 대미 B2B 수출 확대 전략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글로벌 주류 식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급식·외식 등 대규모 소비로 이어지는 식자재 유통망 공략이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K-식자재가 글로벌 B2B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