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매표소 영업’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 연말로 이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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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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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역 도로변에 셸터 승강장 2개 설치
이전 확정 늦어져 애초 10월에서 연기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가 올해 말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앞으로 이전한다. 지난 5월 중동역 앞에서 운영 중인 해운대수도권시외버스정류소 모습. 이전 후 철거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가 올해 말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앞으로 이전한다. 지난 5월 중동역 앞에서 운영 중인 해운대수도권시외버스정류소 모습. 이전 후 철거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

‘버티기 영업’을 이어 왔던 부산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의 중동역 이전 계획(부산일보 8월 13일 자 10면 보도) 이 연말로 미뤄졌다.

부산시는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이하 해운대정류소)가 12월 말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앞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해운대정류소는 현재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해운대고속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전에 맞춰 해운대구청과 함께 1억 6000만 원을 들여 중동역 2번 출구 인근 도로변에 폭 8m 규모의 셸터형 승강장 2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1개는 해운대정류소로, 1개는 현재 운영 중인 해운대수도권시외버스정류소(이하 수도권정류소)로 쓰인다. 기존 수도권정류소 승강장은 철거된다.

해운대정류소는 별도의 플랫폼을 갖춘 터미널과 달리 도로변 승강장에서 승하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운대정류소와 접한 도로에는 버스 정차면 2면이 조성된다. 정차면 사이 공간은 버스 대기 용도로 활용된다. 시는 애초 교통 혼잡을 우려해 기존 편도 3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했는데, 경찰과의 협의 과정에서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10월까지 승강장 설계를 마치고 11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12월 말 공사가 완료되면 그에 맞춰 정류소가 이전한다. 그때까지 해운대정류소는 현 위치에서 계속 운영된다.

승강장과 정차면 사용에 따른 별도의 비용은 정류소 운영 업체들에 부과되지 않는다. 시민 편의를 위해 조성한 공공성 있는 시설이라는 이유에서다. 해운대고속은 다른 업체가 운영하는 수도권정류소와 마찬가지로 인근 상가를 임차해, 매표소 겸 승객 대기 장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해운대정류소는 오는 1일 중동역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시에 따르면 이전 작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 등 준비 기간이 부족해 연기가 불가피했다. 시 이성환 버스운영과장은 “해운대고속의 이전 의사가 지난달 말에야 확정돼 시간이 촉박했다”며 “시설 설치를 위해 수목을 옮겨야 하는 부지 여건도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연간 이용객이 50만 명에 달하는 해운대정류소는 기존 부지 계약 만료 이후 새 터를 찾지 못해 불안정하게 운영됐다. 해운대정류소는 국유지를 무단 점유한 상태로 변상금을 내며 컨테이너 매표소에서 영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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