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늘고 운동 줄고… 2030 위험하다
2025년 국민건강조사 결과
지방 적정비율 상한도 초과
폭음률 등 음주 지표는 개선
한국인의 건강과 영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가 나왔다. 음주 관련 지표는 개선됐지만, 흡연·신체활동은 악화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92개 지역 총 4800가구를 대상으로 비만 등 만성질환, 흡연·음주·신체활동, 음식·식품 섭취와 식생활에 대해 조사했다.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 등 음주 분야는 개선됐다. 1회 평균 남자 7잔(여자 5잔) 이상,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음주율은 남자 17.6%, 여자7.6%로 전년 대비 각각 1.0%포인트(P)감소했다. 월간폭음률도 남녀 모두 감소했는데, 특히 20대에서 7%P 이상 줄어 최근 젊은 층의 비음주 경향을 반영했다.
반면, 전년 대비 현재흡연율은 남자는 0.5%P 줄고 여자는 1.3%P 늘었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남자 20대(3.7%P)와 여자 30대(6.4%P)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증가를 보였다.
운동 실천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남자 20대의 유산소신체활동은 2024년보다 11.2%P나 줄었다. 여자 20대와 30대는 각각 8%P 내외로 유산소신체활동이 줄었다. 근력운동과 걷기 실천율도 남녀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상태에서는 한국인의 에너지 섭취량이 2024년보다 남자는 84kcal, 여자는 23kcal 줄었다. 20대는 에너지 섭취가 부족하고, 50대는 과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섭취에서 탄수화물은 줄고 지방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특히 2025년 지방 에너지섭취분율은 남녀 모두 28.7%로 증가한 상태였다. 20대와 30대의 경우 남녀 모두 영양섭취기준의 지방 에너지적정비율 상한선인 30%를 초과했다. 새로 추가된 당 섭취 관련 지표에서도 당으로 에너지를 섭취하는 기준을 초과한 분율이 남자 11.9%, 여자 18.4%로 나와 식생활 관리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성질환 분야에서는 비만 유병률이 10년 전보다 4.7%P 늘어났다. 남자는 30대 59%, 40대 53.3%, 50대 54%로 절반 이상이 비만이었다. 2024년과 비교했을 때 여자의 비만 유병률은 30대(3.7%P)와 40대(5.9%P)에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주변에 19세 이상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사회적 지지율)한 이들은 94.5%에 달한다. 사회적 지지율 조사는 2025년 신규 도입됐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