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사격·태권도 금메달…하지민도 순항 [여기는 나고야]
속사권총 김종호 2관왕
요트 하지민 예선 1위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종호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통적인 한국의 ‘효자 종목’인 양궁과 사격, 태권도에서 아시안게임 폐막 3일을 앞두고 금메달 4개가 나왔다.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금빛 총성이 연달아 울려 퍼졌고 양궁과 태권도도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5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요트 간판 하지민(37·해운대구청)도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송종호(IBK), 윤서영(KB국민은행), 이건혁(대구시설관리공단)으로 구성된 남자 25m 속사권총 대표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749점(엑스텐 64개)을 쏴 8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1740점을 기록한 중국을 9점 차로 제쳤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남자 25m 속사권총 금메달이 없었으나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건혁은 개인전까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건혁은 이날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차 슛오프(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쑤롄보판(중국)을 따돌리고 32점(슛오프 합계 9점)으로 우승했다. 한국 속사권총이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을 제패한 것은 2014 인천 대회 김준홍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인 속사권총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마쳤다.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한국 이건혁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부터 결승 경기를 시작한 양궁에서는 기다리던 금메달이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나왔다. 김종호(현대제철)는 컴파운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14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는 14세 궁사 강연서(성사중)이 이번 대회 개인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도 여자 품새 개인전에서 정하은(용인시청)이 결선 점수 공인 품새 9.320점, 자유 품새 9.300점을 기록, 합계 9.31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일 남자 요트 딩기 1인승 딩기 ILCA에서 항해중인 한국 요트의 전설 하지민. 로이터 연합뉴스
남자 요트 딩기 1인승 딩기 ILCA 하지민은 이날 마친 예선 레이스를 1위로 통과하며 아시안게임 5연속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하지민은 이날 마친 오프닝(예선) 레이스에서 하지민은 총점 24점으로 말레이시아 모드 아펜디를 7점 앞선 채 예선을 통과했다.
하지민은 1차 레이스에서 실격을 당했고 지난달 29일, 30일 바람의 영향으로 레이스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메달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1일 열린 레이스에서 착실히 점수를 쌓아 역전에 성공하며 관록을 뽐냈다.
요트는 매 레이스에 벌점을 부과한 후 합산 벌점이 낮은 선수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결선은 한 번의 레이스로 펼쳐지는데 벌점이 예선에 비해 2배 부여된다. 예선 결과는 결선에 반영된다.
하지민은 예선 2위와 격차가 커 역대 5번째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이 높다. 하지민은 201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금메달을 3회 연속 목에 걸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날씨로 인해 결선이 열리지 않아 은메달을 땄다.
나고야(일본)=김준용 기자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